[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이이담이 캐릭터의 다채로움을 완성했다.
지난 3, 4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는 이숙번(박용우 분)과 결탁해 원경(차주영 분)의 정보원 판수(송재룡 분)를 처리한 채령(이이담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가운데 세자빈 간택을 위해 원경이 무명천 짜기 경합을 세우자 채령은 이숙번을 은밀히 도우며 야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숙번 여식의 부정행위가 탄로 나 세자빈 간택에서 실격되자 채령은 다른 패를 꺼내 들었다. 바로 판수의 존재를 이숙번에게 알린 것.
이어 이방원(이현욱 분)에게 판수를 확인시킨 채령은 눈앞에서 그가 죽자 경악했다. 혼이 나간 채 궁에 돌아간 채령은 서슬 퍼런 원경의 앞에 무릎 꿇었고, 싸늘한 경고에 복잡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채령은 궁내에 자신의 사람을 만들고자 움직였다. 특히 상선에게 내시부 상약 자리를 요청하며 이방원의 총애를 받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인사 개입 사실을 알게 된 원경에게 궐을 나가라는 명을 받고 궁에서 쫓겨나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이이담은 적재적소 유연한 연기를 펼치며 캐릭터의 특성을 십분 살려냈다. 먼저, 검은 야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낼 땐 비릿한 미소와 번뜩이는 눈빛으로 담아내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반면, 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할 땐 처연하고 처절하게 감정을 드러내며 채령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냈다. 이렇듯 이이담은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했다.
한편, 이이담 주연의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