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2023년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부친 고(故) 서세원에 대해 “허망했다”고 회상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서 공개된 ‘아빠의 죽음, 엄마의 암 투병...실패와 좌절 속에서 그녀가 삶을 사랑하는 법’ 이라는 영상에서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애증의 관계였다”며 “감정의 원인 제공을 한 상대방이 사라지니 감정이 오갈 데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눈물이 많지 않은 편인데도 그 시기엔 정말 많이 울고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렸을 때 좋은 환경이었다. 유복했고, 부모님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며 “2002년 아버지가 구치소를 다녀온 후 여러 가지가 크게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예 다른 사람이 돼서 왔고 그때부터 우리 가족에게 고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고(故) 서세원은 2023년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그는 1979년 연예계에 데뷔한 뒤 KBS2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15년 전 아내 서정희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이혼 뒤 2016년 23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해 캄보디아에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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