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트리플크라운은 기회가 된다면 꼭 달성하고 싶다.”
우리카드 외국인 공격수 아라우조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28득점, 공격 성공률 65.63%를 기록해 팀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5연패에서 탈출한 동시에 1라운드 패배를 되갚은 우리카드(승점 8)은 삼성화재를 제치고 6위 자리에 올랐다.
경기 후 아라우조는 “V리그는 매 경기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다양한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분위기 측면에서 다같이 힘을 불어넣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실력과 팀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라우조는 이날 서브 득점 5개와 블로킹 2개를 기록했다. 블로킹 1개가 모자라 V리그 첫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실패했다. 아라우조는 “3세트 중반에 세터 이승원이 말을 해줘 인지는 했는데 정확하게 알아듣지는 못했다”라고 미소 지은 뒤 “블로킹 1개가 부족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한 게 2~3경기정도 되는 것 같다. 팀이 승리했기에 아쉽다기 보다 다음 경기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달성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해외 경험이 풍부한 아라우조에게도 V리그는 쉽지 않다. 아라우조는 “V리그는 독특하다. 훈련 시스템과 일정이 다른 리그와 다르다.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많은 부분에서 적응했지만 아직도 적응해 나가야 하는 것도 있다. 신체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적응이 필요했다. 1라운드 막바지에는 신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존재했다. 지금은 피지컬적으로도 좋은 컨디션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라우조는 아내와 아들이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홈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낸다. 아라우조는 수훈선수로 선정돼 참석한 기자회견장에 아들 벤토를 데리고 왔다. 아라우조는 “외국인 선수로서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응원하고 구경하면 도움이 된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에너지가 되고 있다”고 힘이 되고 있음을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