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캡틴’ 손흥민(LAFC)이 샌디에이고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리그 8호이자 시즌 15호 도움을 수확했다. 다만 이번에도 리그 마수걸이 골은 없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15분 라이언 라포소 대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흘 전 톨루카(멕시코)와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1차전 홈 경기(2-1 승)에서 90분 풀타임을 뛴 그는 7일 해발 2600m 고지대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을 대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으로부터 배려를 받아 이날 선발에서 빠지고 벤치에서 출발했다.
LAFC는 전반 7분 상대 공격수 마르쿠스 잉바르첸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반격에 어려움을 겪은 LA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비드 마르티네스, 마르코 델가도를 투입했다. 그리고 15분 뒤 손흥민까지 투입했는데 후반 26분 잉바르첸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까지 뒤졌다.
하지만 추격의 불씨를 지핀 게 손흥민이다. 후반 37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뒷공간을 파고든 드니 부앙가에게 전진 패스했다. 부앙가가 골대 왼쪽에서 절묘한 대각선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지난 톨루카 원정에서 2개 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날까지 16경기(리그 9경기·북중미 챔피언스컵 7경기)를 소화하면서 득점 없이 도움만 15개다. 리그 도움 단독 선두이기도 하다.
기세를 올린 LAFC는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과 부앙가가 연달아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 블록에 걸리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가 올려준 공을 마티외 초니에르가 머리로 연결했다. 라이언 홀링쉐드가 가슴으로 제어한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챙겼다. 승점 21(6승3무2패)을 기록하면서 서부 컨퍼런스 3위에 매겨졌다. 샌디에이고는 승점 12(3승3무5패)로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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