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하이한국문화원, ‘K-뮤지컬 축제’ 성료

韓 4개 작품·한국어 라이선스 버전 낭독공연 호평

일부 공연 1분 만에 매진…응답자 전원 “다시 보고 싶다”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 뮤지컬이 중국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은 물론 한국 배우들의 레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내 ‘K-뮤지컬’의 위상을 높였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5월15일부터 6월6일까지 문화원에서 2026 K-뮤지컬 축제 ‘뮤지컬 씬, 상상에서 무대로’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현지 관객과 한중 공연 관계자 등 4천여 명이 방문해 K-뮤지컬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 뮤지컬 ▲하트셉수트 ▲청새치 ▲개와 고양이의 시간 ▲구구 등 4편과 중국 뮤지컬 ‘접변(蝶·变)’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의 낭독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 배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했다. 뮤지컬 ‘청새치’의 고지원 작곡가와 배우 김서연, 박슬기가 지난달 22일 ‘K-뮤지컬 노래 배우기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보컬과 무대 표현, 한국 뮤지컬 창작 과정 등을 소개했다.

특히 ‘접변’의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은 한중 공연예술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커튼콜에서는 중국 원작 공연에 출연한 중국 배우 조가염과 예가문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제 어린이날’인 6월1일에 선보인 가족 뮤지컬 ‘구구’는 현지 한국 교민과 중국 가족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중국 내 K-뮤지컬에 대한 관심과 잠재 수요도 확인했다. 일부 공연은 모집 개시 1분 만에 신청 마감됐다. 온라인 누리망에서도 한국 뮤지컬의 스토리와 연출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실제 관객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향후 한국 뮤지컬 관람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동혁 문화원장은 “K-뮤지컬 축제를 통해 한국 뮤지컬에 대한 중국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계속해서 중국 관객들에게 한국 뮤지컬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