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전민재의 2타점 결승 홈런 덕분이다.”
‘거포 유격수’ 전민재(27)가 연이틀 역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롯데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태형(59) 감독도 투타 밸런스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롯데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마운드의 호투와 전민재의 역전 투런 홈런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무려 여덟 번째 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시즌 상대 전적도 5승3패가 됐고, 최하위 키움과 격차도 1.5경기 차로 벌렸다.

무엇보다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가 빛났다. 선발 박세웅은 6이닝 8안타 4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최고 구속 150㎞를 찍은 그는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SSG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2승(5패)째도 수확했다. 유일한 실점 위기였던 2사 1·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박세웅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잘 수행해 줬다”고 평가했다. 무실점으로 뒷문을 걸어 잠근 불펜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한 현도훈과 마무리 최준용이 실점 없이 막아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타선 역시 제 몫을 다했다.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초반엔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전민재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0-1로 뒤진 6회초 나승엽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전민재가 상대 선발 김건우의 4구째 속구를 받아쳐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8호. 전날 만루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도 홈런을 추가하며 이틀 연속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김 감독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전민재의 2타점 결승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김 감독은 “홈팀 못지않은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