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남녀노소 뿐 아니라 내외국인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문화 소통의 축제 한마당이 2월 22일부터 3일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마련된다.



'2016 행복 기원 정월대보름 한마당'이란 타이틀이 붙은 이번 행사는 집안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비롯해 소망과 믿음이 깃들인 대보름 음식 등 20종의 다양한 민속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우리나라 세시 명절에는 액을 없애고 복을 부르며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의례를 가졌다. 특히 정월에는 '정월이 좋아야만 일 년 열두 달이 좋다'라는 믿음에서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다양한 세시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농경사회에서는 달을 여신, 대지의 신으로 생각해 정월대보름을 매우 뜻 깊은 날로 생각하여 한 해 동안 무병 기원, 재앙 퇴치, 풍요를 기원하는 온갖 행사들이 펼쳐졌고, 그 안에서 마을 사람들은 한 마음이 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지신밝기, 액막이 연 만들기, 소원 담기 등 '송액영복' 뜻을 담은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대보름 전날 2월 21일 오후에 박물관내 전통가옥인 오촌댁과 박물관을 돌며 각 가정이 대보름달처럼 풍요로운 한해가 되고 건강을 소망하며 축원하는 지신밟기를 한다.



또한 정월대보름 22일에 박물관에 오면 부럼과 약밥을 받고 귀밝이술도 맞보는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세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월 20일에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줄다리기를 중요무형문화제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함께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2월 22일에는 '이웃나라 벼농사 이야기'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함께 지정된 국가인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줄다리기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문화적 기반에 대해 이해하고 탐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풍년을 기원하는 '꼬마볏가릿대' 세우기, '솟대 만들기', '버선 무늬 가방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한다.


국립민속박물관 '2016 행복 기원 정월 대보름 한마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와 어린이박물관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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