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_김정은
부천 KEB하나은행 김정은이 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외곽슛을 시도하고 있다.제공|WKBL

[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는 ‘3위 전쟁’이 뜨겁다.

춘천 우리은행이 지난 7일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 4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고, 부천 KEB하나은행은 안정적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하나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이다. 각팀 6라운드까지 30경기씩을 치르고 7라운드 5경기씩만을 남겨놓은 현 시점에서 관심의 초점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남은 한 자리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에 쏠린다.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2-3위가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1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3위 싸움은 경기를 벌일때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현재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국민은행이 공동 3위에 올라있고, 인천 신한은행이 1경기 차로 뒤져 5위에서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6위 구리 KDB생명은 이미 경쟁권에서 탈락했다. 결국 삼성생명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세 팀 가운데 한 팀이 7라운드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삼성생명이 이달 초만해도 ‘3강’의 자리를 굳히는 듯했지만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경쟁팀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12일 신한은행, 14일 국민은행에 연거푸 패한 것이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3연승의 무서운 기세로 공동 3위까지 치고올라왔다. 국민은행은 3점슛 신기록(1004개)을 경신한 변연하를 중심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17일 신한은행 전에서는 무려 103점을 폭발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노련한 경기 조율과 외국인선수 키아 스톡스의 활약 등을 앞세우지만 앰버 해리스의 아킬레스건 부상 이탈로 흔들리고 있다. 최근 흐름은 국민은행이 확실한 상승세다. 신한은행은 정인교 감독이 성적 부진 탓에 물러나며 크게 흔들렸고 하은주 김규희 김연주 등 부상선수도 많다. 7라운드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을 따져도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국민은행은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에 모두 3승3패로 맞서 있다. 삼성생명은 국민은행과는 대등하게 싸웠지만 신한은행에는 2승4패로 뒤져있다. 국민은행이 상승세라지만 삼성생명이 7라운드 국민은행과 맞대결(29일)에서 이긴다면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다. 신한은행은 22일 국민은행, 내달 4일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어렵지 않게 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다. 승부는 이제부터이다.

한편 부천 KEB하나은행은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6라운드 최종전에서 KDB생명을 62-56(23-13 8-9 17-16 14-18)로 꺾고 창단 후 처음 6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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