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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김단비를 앞세운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꺾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단비를 MVP(최우수선수)로 만들고 싶다는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의 바람처럼 김단비는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김단비는 3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27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72-64(19-12 10-14 18-17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신 감독은 지난달 25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단비의 MVP 수상을 시즌 목표 중 하나로 내걸었다. 김단비는 시즌 첫 경기부터 신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원맨팀처럼 보였다. 김단비가 필요할 때마다 등장해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활약 속에 1쿼터부터 앞서 나갔다. 김단비는 1쿼터에만 13점을 넣었고, 신한은행은 19-12로 앞서 나갔다. 김단비는 2쿼터 종료 직전에도 KEB하나은행 이하은의 슛을 블록해내며 29-26 리드를 지켜냈다. 3쿼터 득점포를 가동하진 않았지만 윤미지의 3점슛을 돕는 등 어시스트를 3개나 기록했다. 47-4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는 본격적으로 ‘단비타임’이 시작됐다. 4쿼터 초반 53-50으로 추격해오자 골밑 돌파로 55-50을 만들었고, 4쿼터 중반 60-55로 쫓기자 경기 종료 3분 16초 전까지 혼자 연속 5점을 넣으며 스코어를 65-55로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최윤아(무릎부상), 이민지(팔 골절), 신재영(피로골절)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심하다. 하은주와 신정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하지만 김단비가 원맨쇼로 개막전 승리를 팀에 안겼다.
KEB하나은행은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은행에서 데려온 포워드 박언주로 김단비를 봉쇄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강이슬(14점)과 나탈리 어천와(13점), 카일라 쏜튼(17점) 등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지배하진 못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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