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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훔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독일로 이적한 이청용이 첫 선발 출전해 무난하게 활약했다.

보훔의 미드필더 이청용은 29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 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독일로 적을 옮긴 후 잉골슈타트,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던 이청용의 첫 선발 경기였다. 보훔은 2-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이청용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이청용은 익숙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기민한 드리블, 정확한 패스로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33분 만에 앙토니 로시야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이청용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칠 수 없었다. 대신 헌신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좌우 중앙으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33분에는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역습 상황에서는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무난하게 해냈다. 코너킥을 전담하기도 했다.

무난하게 독일 무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청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탈팰리스에 있을 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겨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라갈 정도로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보훔에서는 착실하게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분위기다. 내달 1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하는 10월 A매치 엔트리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보훔은 3승2무3패로 리그 11위로 떨어졌다. 최근 3경기서 1무2패로 주춤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청용은 6일 빌레벨트와의 홈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