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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19살 한국인 선수 정우영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1군 공식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은 31일 오전 4시45분 독일 뢰딩하우젠에서 열리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SV뢰딩하우젠과의 원정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후보 선수 7명에 들었다. 지난 1월 공식 입단하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최고의 팀에 입단한 정우영이 1군 무대 출격을 앞둔 셈이다. 이날 그의 등번호는 20번이다. 정우영은 2017~2018시즌 바이에른 뮌헨 U-19에서 활약한 뒤 이번 시즌엔 4부리그에서 뛰는 바이에른 뮌헨 2군의 주력 공격수로 맹활약하는 중이다. 특히 14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출격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부상으로 놓친 정우영은 이번 DFB 포칼을 통해 감격적인 1군 데뷔전도 가능하게 됐다. 이미 30일 열린 2군 경기 명단에서 아예 빠져 뢰딩하우젠 원정 출격을 예고했다. 니코 코바치 1군 감독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U-19 아시아선수권 차출을 불허하며 “정우영을 1군에 데려다 쓴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뢰딩하우젠은 바이에른 뮌헨 2군처럼 독일 4부리그 서부지구에 속했으며 18개팀 중 5위를 달리고 있어 정우영이 투입만 되면 충분히 적진을 헤집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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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과 함께 세르지 나브리,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쟁쟁한 공격수들이 대기 명단에 함께 들었ㄷ.
같은 날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스페인 국왕컵 32강 CD 에브로와 원정 경기에 출격하는 것에 이어 정우영도 바이에른 뮌헨 1군 벤치에 대기하면서 유럽에서 꿈을 키우는 한국인 유망주들이 날개를 활짝 펴게 됐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