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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일본 축구가 자랑하는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4일 “일본 대표인 구보가 현 소속팀인 J리그 FC도쿄를 떠나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구보는 15일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코파 아메리카 2019에 참가하는 일본 국가대표팀에 뽑혔으나 지난 9일 엘 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를 이뤘다.
구보는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유소년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 드러나면서 자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2016년 일본 FC도쿄와 계약한 뒤 3부리그에서 뛰는 2군을 거쳐 2년 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레알은 구보가 이미 스페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적응기가 필요 없다는 점, 만 18세에 일본 국가대표로 뽑힐 만큼 장래성 갖춘 점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영입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폴란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 이강인처럼 2001년에 태어났기 때문에 둘의 라이벌 구도가 갈수록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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