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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북한 4·25체육단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4·25체육단은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아헤드(레바논)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1명이 퇴장 당한 수적 열세 속에 0-1로 패했다. 4·25체육단은 역대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클럽 사상 역대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예는 알아헤드에게 양보했다.
4 ·25체육단은 전반 26분 만에 골키퍼 안태성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알아헤드는 1명이 부족한 4·25체육단을 상대로 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29분 결승골이 터졌다. 알아헤드는 이샤 아쿠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후세인 다키크의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당초 이번 결승전은 2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AFC가 경기장을 중국 상하이로 바꿨다가 최종적으로 쿠알라룸푸에서 치러졌다. AFC는 결승전 장소를 바꾼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15일 남북한 대결이 펼쳐진 벤투호의 평양 원정에서 당시 북한의 ‘깜깜이 경기’에 무관중으로 치른 게 이번 경기장 변경의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AFC컵은 ‘AFC 클럽 랭킹’을 바탕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없는 국가들의 클럽들이 주로 참가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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