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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운명의 한판이 벌어진다. 코너 맥그리거(31)가 15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다. 오는 19일 열리는 UFC 246에서 ‘UFC의 공무원’으로 불리며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6)와 맞대결을 펼친다. 2018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상대로 라이트급 챔피언에 도전했다 패배한 맥그리거가 복귀전에서 어떤 이벤트를 펼칠지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맥그리거와 세로니에게는 운명의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빕에게 패한 후 온갖 구설수에 이름만 올린 맥그리거. 토니 퍼거슨, 저스틴 게이치 에게 연패하며 선수 운명의 기로에 놓인 세로니. 누구든 지면 케이지에서 사라질 수 있는 운명의 한판이다.

맥그리거를 조련하고 있는 존 카바나 코치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맥그리거의 컨디션은 지금까지 본 중 최고”라며 자신감을 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맥그리거가 캠프의 진짜 ‘보스’라고 밝혔다. 세로니와의 맞대결을 준비하는 맥그리거가 훈련 시간, 준비 방법, 훈련 내용 등 트레이닝 캠프의 모든 것을 직접 지휘한다는 의미다.

카바나는 코너의 격투 지능, 경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훈련 캠프의 스태프들은 조력자의 역할을 할 뿐이라고 전했다. “우리는 그가 다른 시야로 보고, 다른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지원할 뿐”이라며 “맥그리거는 격투기에 대해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맥그리거는 이번 대회에서 3년 5개월 만에 웰터급 매치를 가진다. 상대 세로니 또한 2018년 10월 이후 라이트급에서 싸우다 다시 웰터급으로 돌아온다. 두 사람 모두에게 ‘부활’이 걸려 있는 한판이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코너 맥그리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