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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스테그랄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자국에서 홈경기 개최가 불발된 이란 클럽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참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4일 이란 클럽들이 AFC의 대안을 받아들여서 홈 경기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란은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중동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AFC는 이란의 페르세폴리스, 에스테그랄, 세파한 등 ACL 출전 4개 클럽에게 올시즌 홈경기를 중립 지역에서 열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이란축구협회는 AFC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 대회 출전을 거부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였다. AC 출전 클럽들도 이란에서 홈경기를 개최할 수 없을 경우 대회 출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모으면서 대회 파행이 우려됐다.

지난 21일 ACL은 예선 2라운드 경기가 개최됐다. 하지만 이란 2개 클럽의 경기는 일단 연기가 됐다. AFC는 ACL 예선 2라운드에 출전하는 이란 클럽들에게 오는 25일 UAE에서 경기를 치를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란 클럽들도 이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CL 조별리그는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이 된다. 조별리그에서도 이란 클럽들이 자국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없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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