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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역대급의 대진으로 격투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UFC 250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됐다. 당초 오는 5월 9일(현지시간) 브라질 사웅파울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FC 250은 249에 이어 코로나19로 전격 연기됐다.
이번 경기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토니 퍼거슨이 ‘더 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와 라이트급에서 잠정 타이틀을 놓고 붙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베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헨리 세후도가 조제 알도를 상대로 벌이는 밴텀급 1차 방어전, 페더급 챔피언 철녀 아만다 누네스가 펠리시아 스펜서를 상대로 벌이는 페더급 1차 방어전이 코메인이벤트를 차지해 큰 관심을 모았으나 코로나19의 위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특히 세후도와 누네스는 현역으로 플라이급과 밴텀급, 밴텀급과 페더급 등 두 체급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어서 팬들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UFC 250은 상기한 선수 외에도 프란시스 은가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제레미 스티븐스 등이 메인카드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명성 높은 도널드 세로니가 하위리그 메인이벤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보여줘 팬들이 크게 기대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이밖에 자카레 소우자, 앤서니 페티스, 파브리시우 베르둠 등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할 예정이었다.
UFC 250에 출전하는 24명의 스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24명의 파이터 중 7명이 전·현 챔피언이고, 17명이 메인이벤트에 나선 경험이 있는 최고의 실력과 인기를 가진 선수들이다. 또한 24명의 선수들은 도합 199회의 KO를 기록했고, 서브미션도 161회에 이를 정도로 최강의 선수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UF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었던 UFC 249에 이어 250도 연기가 되면서 흥행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WSOF(the World Series of Fighting)의 바톤을 이어받아 2018년부터 MMA 시합을 벌여온 북미 격투기단체 PFL(The Professional Fighters League)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시즌을 전면 포기한다고 발표해 충격을 줬다.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의 모든 MMA 단체들이 코로나19로 휴업인 상황에서 가장 큰 인기와 흥행성을 유지하고 있는 UFC가 넘버링 대회 2개, 파이트 나이트 대회 3개 등 연거푸 5개의 대회를 연기시킴으로써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위기를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UFC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