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최지훈, 7회 번트안타
SK 최지훈이 7회초 번트를 댄 후 1루로 전력질주하고 있다. 2020. 7. 14.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2회 스퀴즈가 나왔다. 경기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흔치 않은 작전이지만, 그만큼 타자의 능력을 믿었다.

상황은 이랬다. 27일 대전에서 SK와 한화의 월요일 경기가 열였다. SK가 2-3으로 뒤진 2회 1사 1,3루 상황에서 최지훈이 타석에 섰다. 한화 선발 채드벨이 투구하자 최지훈은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이날 유일한 경기라 많은 야구팬이 그 상황을 지켜봤다. 결과는 번트 타구가 공중에 뜨면서 최지훈은 아웃됐고 홈을 노리던 3루 주자 윤석민도 아웃됐다. 그렇게 득점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28일 문학 LG전에 앞서 전날(27일) 스퀴즈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최지훈이 팀내 번트를 가장 잘 댄다.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이런 상황이 되면 또 시도할 수 있을거 같다”라고 했다.

이어 “작전을 내면서 실패는 생각하지 않았다. 실패를 생각하고 사인을 내진 않는다”라며 언제든 재시도 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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