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경기 500승 달성한 두산 김태형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이 3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잘 해야죠. 저는 내려놨습니다”

두산 김태형(53) 감독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오재일(34)과 김재환(3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4일 KIA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최근 홈런과 장타를 쳐내는 두 선수를 언급하며 “잘 해야 하는 선수다. 홈런을 쳐줘야 한다. 그래야 경기 운영이 수월해진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재일은 주장을 맡은 후 부담감에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1일 한화와 경기부터 최근 3경기 7타수 4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재환도 3일 KIA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단독 5위 복귀에 힘을 실었다.

김 감독 역시 장타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홈런은 분위기 반전에 필수다. 요즘 두 선수가 장타를 쳐내고 있다. 계속 좋아지지 않겠냐”라며 계속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윙을 빨리 하려다 보니 눈이 빨라진다. 그러면 몸이 느려지게 되며 자신의 스윙을 못한다. 나는 내려놨는데 본인들도 자신을 믿고 경기를 풀어야 한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홈런만 한 보약이 없다. 5위 경쟁을 넘어 포스트시즌에도 장타는 매우 중요하다. 두산이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오재일, 김재환의 부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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