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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유희관만 생각하면 목이 메여”
두산 김태형 감독이 애제자 유희관(34)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를 앞두고 “2군에 가 있는 유희관의 1군 복귀는 미정이다. 7일 선발 예정인 장원준의 피칭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추후 일정도 고려해서 1군 엔트리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희관이가 올해 8승을 거뒀다. 2승을 더 추가한다면 8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게 되다보니 신경이 쓰인다”라고 말했다. 유희관이 올 시즌에도 10승을 달성한다면 8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다. 이 기록은 역대 4번째 최다연속시즌 두 자리 승 수를 기록이다. KT 이강철 감독, 한화 정민철 단장, 같은 소속팀 장원준만 달성한 진기록이다.
김태형 감독과 유희관은 2015년부터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스승과 제자 사이다. 유희관도 매년 10승 이상 따내며 우승에 일조했다. 김 감독은 “희관이만 생각하면 목이 메인다. 잘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유희관을 올릴 수 없다. 일단 5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며 애제자를 향한 애정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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