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신비주의 배우 고현정이 데뷔 35년만에 처음으로 소셜 미디어에 입문해 화제를 모았다. 대선배의 소셜 미디어 입성을 도운 전도사는 다비치 강민경이었다.

고현정은 24일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하고 첫 글을 올렸다. 천장까지 책이 빼곡히 꽂혀있는 서재에 선 모습으로 주방과 거실 테이블 등이 보였다. 고현정은 “인스타를 시작합니다. 부끄럽습니다. 후회할 것같습니다.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고현정의 도전을 격려한 강민경은 가득한 하트로 응원을 전했다. 강민경은 이날 “여러분...큰 거 왔어요”라며 고현정의 인스타 입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강민경은 이날 자신의 채널에 고현정이 적어준 편지도 공개했다. 고현정은 “햇살이 싫고 높은 음색을 싫어하던 나에게 모든 고정관념을 단박에 깨준 사랑스런 민경아! ‘우리의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 한다’고 이성복 시인이 말했어. 널 보며 짧은 시간이지만 밝게 살아보려 한다”라고 적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채널을 통해 끝없이 대중과 소통해온 강민경은 주변인들을 하나둘 SNS의 세계로 입문시키는 일등 공신 중 하나다.

채널 구독자수 37만명을 돌파한 유튜브채널 ‘요정재형’의 정재형은 “사실 (강)민경이가 유튜브 스승이다. 2년간 술마실 때마다 유튜브 시작하라고 잔소리한 게 지금의 ‘요정식탁’이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고현정은 지난 1월 정재형의 채널에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고현정의 출연분은 25일 현재 누적 조회수 524만회를 돌파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