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강윤식 기자] ‘KT 5선발’ 오원석(24)이 첫 시범경기서 ‘극과 극’ 모습을 보였다. 1회 4실점했다. 2회부터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반등했다.
오원석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사사구 5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4개를 맞았다. 투구수는 78개다. 빠른 공은 최고 시속 147㎞를 찍었다.
KT는 지난해 김민을 SSG에 내주는 대신 오원석을 데려왔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쌓은 경험에 주목했다. 쿠에바스 헤이수스 고영표 소형준에 이어 5선발로 낙점한 자원이다. 그리고 이날 LG를 맞아 시범경기 첫 출장했다.
1회에 제구가 애를 먹었다. 결국 4점을 내줬다. 그래도 2회부터는 감을 찾았다. 2·3회 잡아낸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가 삼진이다. 1회 대량 실점은 아쉽다. 이후 투구는 분명 칭찬할 만하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지 못했다.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오스틴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4번 타자 문보경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김현수와 오지환을 각각 잡아냈다. 2아웃을 연속으로 쌓으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보였다. 박동원을 상대로 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문정빈에게 2타점을 내줬다. 신민재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첫 타자 홍창기에 좌익수 앞 1루타를 맞았다.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부터 살아났다. 박해민을 삼진 처리했다. 오스틴을 공 하나로 잡아냈고,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2회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오지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현수 박동원 문정빈을 맞아 삼진을 올렸다. 1회 이후 더 이상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