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트로트의 여왕’ 양지은이 감성 짙은 라이브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적셨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스쓰리랑’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무대에서 양지은은 **‘목포의 눈물’과 신곡 ‘배웅’**을 열창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4라운드에서 오유진, 김소연과 맞붙게 된 양지은은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선곡했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애절한 보컬과 감정 표현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특히 점점 고조되는 감정선과 함께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드라마틱한 라이브를 완성했다. 무대에 몰입한 양지은의 표정과 섬세한 호흡이 생생하게 전달됐고,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떨림이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결국 양지은은 강렬한 감성 무대로 4라운드 승리를 거머쥐며 불사조 팀의 4-2 최종 승리에 기여했다.

경연이 끝난 뒤, 양지은은 특별 무대에서 신곡 ‘배웅’을 첫 라이브로 공개했다.

이 곡은 양지은이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느꼈던 슬픔이 담긴 곡으로, 이별의 아픔과 상처를 시적인 가사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진정성 넘치는 라이브에 관객들은 또 한 번 눈물을 삼키며 무대에 몰입했다. 양지은은 ‘배웅’을 통해 가슴 깊이 와닿는 감동을 선사하며 트로트의 감성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21년 ‘미스트롯2’에서 진(眞) 우승을 차지한 양지은은 이후 국악과 트로트를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비당신’, ‘잔치로구나’, ‘흥아리랑’, ‘천리여행’, ‘사는 맛’, ‘연정’ 등 다양한 곡을 통해 탄탄한 보컬과 감성을 인정받으며 트로트 팬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양지은은 오는 4월 5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양지은 콘서트 ’흥한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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