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이효리가 최근 화제가 된 ‘유퀴즈 온 더 블럭’ 의상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승려 패션’이라는 조롱이 제기된 가운데, 이효리는 “염주 같은 걸 차고 나갔던 콘셉트”라고 해명하며 유쾌하게 논란을 털어냈다.

이효리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한솥밥은 핑계고’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석과 양세찬과 대화를 나누던 중 최근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화제를 모은 본인의 스타일링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이 “그날 표정부터 따스했다. 나마스떼로 들어왔다”고 농담을 건네자, 이효리는 “그날 콘셉트가 좀 그랬다. 염주 같은 걸 차고 나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때그때 다르다. 마음 가는 대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방송 당시, 이효리는 올백 머리 스타일에 큼지막한 우드 비즈 목걸이, 화려한 페이즐리 패턴의 실크 드레스를 착용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승려 패션 같다”, “코디가 안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착장이 명품 브랜드 생로랑의 2025 SS 컬렉션 제품으로, 드레스 약 650만 원, 팬츠 약 250만 원, 목걸이 약 440만 원 등 총 1100만 원 상당의 고가 의상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효리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지치고 힘들 때는 ‘그냥 입을게요’라며 순응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내 매력까지 사라지더라. 이제는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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