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는 A씨가 캄보디아 모집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한국 여성 B씨를 현지 범죄단지에 팔아넘겨 성인 방송활동을 강요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일본어 통역을 구한다”는 제안을 건넸고, 두 사람은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했다.
프놈펜 도착 후 시아누크빌 바닷가에 위치한 아파트로 유인당한 B씨는 남성 3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휴대전화와 여권을 빼앗겼다.
건물에 감금된 B씨는 현지에서 성인 방송을 강요 받았고, 범죄 조직이 요구한 목표액에 못 미치면 욕설과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현지 범죄 조직에게 500만원을 받고 B씨를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출됐다. 캄보디아 도착 후 가족들에게 인증사진을 보낸 B씨가 연락이 두절되자 가족들이 직접 찾아 나선 것. B씨는 가족들과 현지 교민들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한편,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발생하는 납치 감금 사건들에 대해 정부는 오늘 캄보디아에서 현장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