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13남매의 맏이’에서 이제는 진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배우 남보라가 출산 후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근황을 전했다. 출산 이틀 만에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모습으로 주변을 깜짝 놀라게 가슴 쓸어내리게 하더니, 긴박했던 응급 수술 당시의 심경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남보라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콩알이의 탄생을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는 병원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병원복을 입고 붓기 없는 수수한 미모를 자랑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화제가 된 것은 함께 공개된 영상이었다. 영상 속 남보라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중력 트레드밀(러닝머신) 위를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지난 15일 득남 소식을 전한 지 불과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산모의 건강을 염려한 동료들과 팬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이에 절친한 배우 문지인이 댓글로 “너 왜 뛰고 있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자, 남보라는 “이거 출산 전 운동한 거예요”라고 대댓글을 달며 실시간으로 해프닝을 진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산을 위해 체력을 기르던 과거 영상이 본의 아니게 팬들을 놀라게 한 유쾌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철저한 운동과 식단 관리로 ‘자연주의 출산’을 오랫동안 꿈꿔왔던 남보라였기에, 실제 출산 과정은 예상치 못한 위기의 연속이었다.

남보라는 “마지막 정기 검진 때 의사 선생님께서 양수가 거의 없다고 하셨다. 자연분만은 물론 유도분만도 할 수 없고, 이대로 더 있다간 아기가 위험할 수 있다고 해 급하게 응급 제왕절개를 하게 됐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수술 결정에 두려움으로 눈물을 쏟기도 했지만, 남보라는 오직 아이만을 생각하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수술실로 향했다. 그 결과 지난 15일 저녁 8시 24분, 태명 ‘콩알이’를 건강하게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남보라는 “자연주의 출산을 못한 것은 아쉽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아들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는 감격적인 순간을 공유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동생들을 돌보며 자타공인 ‘육아 베테랑’으로 불려온 남보라이지만, 자신의 아이를 낳는 과정은 모든 것이 처음이자 신중한 선택의 연속이었다.

남보라는 이날 “육아 경험은 많지만 출산은 처음이라 먹는 것부터 생활 습관, 운동까지 신경 쓰게 되더라”며 출산의 순간에만 채취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인 ‘제대혈’과 ‘제대조직’을 남편과 오랜 고민 끝에 보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말띠해에 출산을 앞둔 예비 맘들을 향해 건강하게 자라날 아이들을 위한 제대혈 알리기에 동참한다는 소신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연예계 대표 대가족의 장녀로 큰 사랑을 받아온 남보라는 지난해 5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결혼 1년여 만에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며 인생의 새로운 2막을 열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