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팬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포르투갈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K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콩고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 하나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내내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6분 네베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콩고의 위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콩고는 이번 승점으로 월드컵 역사상 첫 승점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 후 호날두를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영국 BBC는 “콩고가 귀중한 승점을 따냈고 포르투갈과 호날두는 큰 충격을 받은 듯했다”며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후 빠르게 경기장을 떠났고, 다른 선수들은 관중석의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BBC는 “포르투갈은 경기 내내 10명이 뛰는 것처럼 보였다”며 “대표팀은 이제 호날두를 제외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호날두의 부진과 반대로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하루 전 열린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와 메시는 나란히 월드컵 6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첫 경기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시가 팀 승리의 주역으로 빛난 반면, 호날두는 부진한 경기력과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도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간 모습까지 조명되며 비판 여론에 직면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오는 24일(한국시간) 02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