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이승무 기자] 올해 5월 역대 최고 수준의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가전 업계의 디지털 광고 경쟁도 예년보다 빠르게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광고 데이터 분석 기업 리서치애드(ResearchAD)가 공개한 ‘디지털광고 데이터로 보는 트렌드(’이른 무더위, 발 빠른 그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5월 에어컨 및 선풍기 업종의 디지털 광고비는 약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7%, 전월 대비 223.1% 증가한 수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8.6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뜨거웠던 봄 날씨가 냉방가전 시장의 마케팅 경쟁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컨 업종에서는 LG전자가 전체 디지털 광고비의 32.6%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전자(29.7%), 귀뚜라미(26.0%), 오텍캐리어(10.3%) 순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5월 디지털 광고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2% 증가했으며, 올해 4월과 비교하면 3904.2%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역시 전월 대비 118.5% 증가하며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 경쟁에 가세했다.

선풍기 업종에서는 샤크닌자코리아유한회사가 전체 광고비의 47.2%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인 광고 집행을 보였다. 이어 오아(18.4%), 명성(15.0%), 다이슨코리아(8.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샤크닌자코리아유한회사의 디지털 광고비는 전년 동기 대비 217.9%, 전월 대비 249.5% 증가했다. 지난해 6월부터 선풍기 시장 광고 집행이 본격적으로 확인된 오아 역시 전월 대비 84.1% 증가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였다.

리서치애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계절성 소비가 예년보다 빨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냉방가전 업계도 성수기 이전부터 디지털 광고를 확대하며 소비자 선점 경쟁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리서치애드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등을 포함한 2000여 개 이상의 웹(Web) 및 앱(App) 매체의 디스플레이 광고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수집·분석해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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