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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최근 침체된 한국 배드민턴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유망주 발굴과 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대 초반만해도 유망주들의 해외대회 참가가 1년에 3~4번에 그쳤다. 메이저대회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전지훈련을 겸해 1~2개 대회에 나서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4년 전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유망주 성장을 돕기 위해 주니어 선수들의 해외 대회 참가를 10개 이상을 늘렸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주니어 대표팀의 해외 대회 참가와 전지훈련을 위해 연간 5억원 이상의 예산을 쓰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꿈나무들이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다. 어린 선수들이 조기에 해외무대를 경험하게 되면 기량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서도 해외무대 경험을 쌓은 유망주들이 제법 있다. 대표적으로 남고부 3학년인 박현승(전남기술과학고)은 최근 막을 내린 독일 주니어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네덜란드 주니어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면서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중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여자 배드민턴의 기대주로 떠오른 안세영(광주체고)도 배드민턴협회의 유망주 프로젝트를 통해 가파른 성장을 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안세영은 2015년 주니어 대표로 발탁된 뒤 많은 국제대회 참가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에도 최근 막을 내린 네덜란드·독일 주니어오픈을 시작으로 태국 주니어 챌린지,인도네시아 주니어 그랑프리(이상 4월)에 주니어 대표팀이 참가한다. 이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7월) 자카르타 주니어시리즈,말레이시아 주니어 챌린지,인도 주니어오픈(이상 8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9월) 아시아 U15,U17 선수권대회,밀양원천주니어오픈(10월) 등에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19일 열린 중고연맹 회장기 선수권대회에서는 학년별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고등부)의 결승 진출자가 가려졌다. 남고부 1학년 단식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진용(당진정보고)이 추찬(진광고)을 2-1로 꺾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반면 지난해 단식 정상에 올랐던 남고부 3학년 박현승(전남기술과학고)과 여고부 1학년 이서연(유봉여고)은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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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전적(19일)●남중부 1학년 단식 4강전 이선진 2-0 서준서,조현우 2-0 손호성 ●남중부 2학년 단식 4강전 정우빈 2-1 문종우,김명인 2-0 김진호 ●남중부 3학년 단식 4강전 김태림 2-0 한정욱,이용희 2-0 김하빈 ●여중부 1학년 단식 4강전 김도연 2-0 노효정,김민선 2-0 안수민 ●여중부 2학년 단식 4강전 송채민 2-1 이소민,박나현 2-0 김경선 ●여중부 3학년 단식 4강전 박소연 2-0 김애린,정다연 2-0 이서진 ●남고부 1학년 단식 4강전 최평강 2-0 조성민,진용 2-1 추찬 ●남고부 2학년 단식 4강전 김성재 2-0 최성창,인석현 2-0 이상협 ●남고부 3학년 단식 4강전 노민우 2-0 이강민,박상용 2-1 박현승 ●여고부 1학년 단식 4강전 김유정 2-0 정채원,김나연 2-1 이서연 ●여고부 2학년 단식 4강전 유아연 2-0 구보은,이소율 2-1 정희수 ●여고부 3학년 단식 4강전 김가람 2-0 정효리,박소연 2-0 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