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이 개막전 선발승을 거둔 뒤 하루가 지나 대타로 출전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4-4로 연장 12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타석에 전날 선발승을 거둔 류현진을 투입했다. 연장을 치르면서 야수를 거의 소진한 가운데 끝내기 기회에서 불펜 투수인 딜런 플로러 타석이 돌아왔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투수로 타석에 서 본 류현진을 과감하게 투입했다. 상대 우완 맷 앤드리즈와 맞선 그는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오른쪽 외야로 뻗어가는 파울을 날렸다. 이어 2구째 몸쪽 커브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연장 13회 초 우완 불펜 투수 이미 그라시아와 교체됐다.

인천 동산고 시절 4번을 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164타수 30안타(타율 0.183), 9타점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 3루타 1개를 쳤고 2루타 7개를 해낸 적이 있다. 현지에서 ‘베이브 류스’라는 얻기도 했다.

다저스는 이날 연장 접전 끝에 4-5로 졌다.

2회 말 A.J.폴락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3회 말 2사 만루에서 폴락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7회초 조 켈리가 크리스티안 워커에 스리런 홈런을 내줬지만 다움 공격에서 코리 시거의 1타점 적시타로 4-3 리드를 잡았다. 그러다가 8회 초 다시 동점을 내준 다저스는 연장 13회 초 카슨 켈리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졌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5.1이닝 무실점 방어를 했으나 7위 구원 켈리가 홈런을 맞으면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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