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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며 누적 확진자 수가 7000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300명을 훌쩍 넘었다.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지역전파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으나, 슈퍼전파원을 특정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슈퍼전파원을 중심으로 검사와 방역이 집중될 경우 확산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쉬운 편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불특정 다수 전파는 방역당국의 통제범위를 벗어나게 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73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5883명) 대비 무려 1492명(25%) 급증한 것으로,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사망자도 크게 늘어 이날 누적 사망자는 366명으로 나타났다. 233명이었던 전날보다 133명(증가율 57%) 증가했다. 이 역시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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