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관중 입장한 잠실구장, 띄엄띄엄 자리잡고 응원을!
7월 26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유관중으로 진행된 가운데 관중들이 거리를 띄우고 앉아 응원을 펼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약 두 달 동안 굳게 닫혔던 야구장의 문이 다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발표에 맞춰 오는 13일부터 다시 야구장을 열기로 결정했다.

KBO는 11일 8월 기준으로 관중입장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석 특별방역(거리두기 2단계)을 종료하고 12일부터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관중 경기가 원칙이었던 스포츠 행사도 다시 관중수에 제한을 두고 열린다. 경기장별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후 감염 확산 추이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입장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KBO는 정부가 최대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 될 때까지 이전과 동일한 수준에서 관람석을 운영하기로 했다. 각 구장별로 20%대 초중반 규모로 관중이 입장하며 KBO 구단들은 예매처를 통해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예매에 들어가고 13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별도의 준비 과정은 필요없다. 구단들은 8월 18일 이후 관중 입장이 끊겼지만 이후에도 응원단을 운영하며 관중 입장 재개에 대비했다. KBO 관계자는 “이미 입장 제한 규정을 준수하며 관중을 받은 만큼 입장 재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다. 구단들도 지금까지 정부지침만 확정되면 언제든 문을 열 준비를 해뒀다”고 말했다. 티켓 애매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예매 및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경기장 방문시에는 QR코드 발급 확인 또는 수기로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3주 가량 남은 가운데 역대급 순위경쟁이 진행 중인 KBO리그다. 2위부터 5위까지 각각 0.5경기 혹은 1경기 차이로 물고 물리는 혼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TV 시청률과 뉴미디어 시청자수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야구팬들의 ‘직관’을 향한 갈증이 컸던 만큼 이번 관중 입장 재개로 야구장의 열기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덧붙여 난제로 다가왔던 포스트시즌 배당금에 대한 해답도 보인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 순위에 따라 포스트시즌 티켓 수익에 맞춰 배당금을 받았다. 그런데 만일 포스트시즌에서도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구단과 KBO는 수익은 커녕 운영비를 부담한 채 적자상태로 마지막 승부를 펼쳐야 했다.

KBO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관중 입장이 다시 허용돼 다행이다. 포스트시즌까지 3주 가량 남았는데 그 때부터라도 정부지침에 따라 입장규모가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에서 입장규모가 50%까지 확대된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