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KS 우승 기념 ‘LG 윈윈 페스티벌’ 동시 접속자 폭주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에 접속자가 폭주해 한때 접속 지연 사태가 일어났다. LG전자가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트윈스를 기념해 가전제품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시작한 날이었다.

LG전자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LG트윈스 우승 축하 이벤트인 ‘LG 윈윈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날은 온라인 브랜드숍 단독 가전제품 할인 행사로, 이날 하루 동안 LG전자 상품들을 한정 판매했다.

행사 제품으로는 TV, 스타일러, 냉장고,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특정 모델들이 포함됐다. 이 상품들은 29% 할인된 금액에 각각 500대씩 총 7500대가 준비됐으며, 1인당 1대만 구매 가능했다. 이중에는 LG트윈스 챔피언 에디션으로 정규시리즈 우승 엠블럼이 디지털 인쇄된 스탠바이미Go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 시작과 동시에 온라인 접속자가 몰려 한때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기자 수가 1만4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약 30분간 사이트 접속이 어려웠다. 행사 사이트는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정상 접속이 가능했고, 평균 점심시간인 오후 12시 전 할인 제품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우승 축하 인증 이벤트 페이지 접속도 진땀을 뺐다.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을 통해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엠블럼 이미지를 다운받아 SNS에 축하 메시지 및 해시태그를 올린 후 URL을 응모하면 총 30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였다. 또한 룰렛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3500명을 선정해 LG 그램, 틔운미니, 29만원 할인 쿠폰, 2만9000원 멤버십 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 ‘접속 불가’ LG트윈스 팬, “불만 없어요. 오히려 LG전자에 감사”

이날 접속을 시도했다는 LG트윈스 팬 A씨는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미리 로그인해 구매 창을 띄워놨었다. ‘망설이면 후회’라는 이벤트 창의 문구를 보며 설렜는데, 10시가 되자마자 말 그대로 사이트가 마비됐다”며 “여러 차례 새로고침(F5) 키를 눌렀지만 튕겨 나와 결국 구매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A씨는 LG트윈스 우승 기운을 오랫동안 느껴보고 싶다며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18~26일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우승 축하 인증 이벤트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베스트샵 지점의 행사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촬영한 후 축하 멘트와 해시태그를 SNS에 업로드하면 총 3500명을 추첨해 LG 스탠바이미Go와 LG 엑스붐 360, LG트윈스 유광 점퍼, 커피 쿠폰 등을 선물한다.

A씨는 “아쉽게 상품을 구매하지 못했지만, LG트윈스의 우승 여운이 깊이 남아 LG트윈스 팬으로서 불만을 갖진 않는다”며 “LG트윈스의 우승을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해준 LG전자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LG전자는 ‘LG 윈윈 페스티발’ 외에도 LG트윈스 우승을 기념해 라이프 맞춤 가전 구독 서비스, 지역 연합 파이팅 세일, 헬로 렌탈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접속자가 몰려 많은 분들이 불편했을 것이다. LG트윈스를 응원하고 LG전자 제품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 시즌에도 LG트윈스 선전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LG전자도 앞으로 더 좋은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 20일부터 TV, 모니터, 비스포크 가전과 등 총 6개 품목의 11개 모델들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