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한 장당 1000천 원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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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라이카’가 오는 3월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특별 할인 프로모션 및 관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켓 수익의 일부는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할 예정이다.
‘라이카’는 1957년 냉전 시대, 소련의 스푸트니크 2호에 탑승해 지구 최초의 우주 탐사견이 된 ‘라이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다시는 지구로 귀환할 수 없는 로켓에 실려 우주로 보내진 ‘라이카’는 불시착한 B612 행성에서 어른이 된 ‘어린 왕자’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은 2006년 동물 보호 운동가 콜린 페이지에 의해 제정된 날로, 유기견 입양을 장려하고 강아지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작품의 스토리에서 보여주듯 ‘라이카’는 강아지가 단순 ‘애완동물’이 아닌,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반려 존재임을 상기시켜, 이번 행사가 더 뜻깊게 다가온다.
이번 프로모션은 3월18~23일 주간 공연 전석 40% 할인 판매한다. 인터파크 티켓 결제 시 ‘라이카, 나의 동반자가 되어줘서 고마워’를 선택하면 된다. 티켓 한 장당 1000원의 금액을 자연스럽게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행사 기간 유기동물 및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을 위해 활동 중인 개인과 단체들을 주간 공연에 초청한다. 더불어 관객 참여형 이벤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 채진아 대표는 “라이카가 전하는 감동적인 메시지가 더 많은 이들에게 유의미하게 닿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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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이카’는 실력과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인간을 너무 사랑해 지구 최초의 우주 탐사견이 된 ‘라이카’ 역 박진주, 김환희, 나하나 ▲어릴 때와는 다르게 인간을 혐오하는 어른으로 자란 ‘왕자’ 역 조형균, 윤나무, 김성식 ▲자기애 넘치는 아름다운 외계식물 ‘장미’ 역 서동진, 진태화 ▲우주탐사견들의 보조관리인이자 라이카가 가장 사랑하는 인간 ‘캐롤라인’ 한보라, 백은혜가 연기한다. 이들은 B612 행성의 AI 로봇 ‘로케보트’ 역할까지 1인 2역의 연기를 펼친다.
공연은 3월14일 개막해 5월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국제 강아지의 날’ 주간 예매가 포함된 1차 티켓오픈은 오늘(20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과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운영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