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U자형 국가철도망 완성 및 서해안 철도 관광시대 실현 위한 ‘서해안 철도 건설 정책 포럼’ 개최!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한반도 U자형 국가철도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절 구간인 전남·북 서해안 지역을 철도와 관광을 접목한 ‘서해안 철도관광 시대’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서해안 철도 건설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포럼은 윤준병 의원을 비롯해 신영대·이원택·김원이·이개호·서삼석 국회의원과 전북특별자치도·전라남도·고창군·군산시·부안군·목포시·함평군·영광군 등 전남·북 정치권 및 지방자치단체들이 공동주최하며 서해안 철도 건설에 대한 뜻을 모았다.

윤 의원은 포럼 인사말에서 “전남·북 서해안 지역은 동해안 지역과 달리 철도의 불모지로 남아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고 운을 떼며, “최근 동해선은 완전히 개통됐고 경기·충청지역도 서해선·평택선 등 철도 인프라가 잘 구축된 것과 달리, 전남·북 서해안은 많은 관광자원과 새만금, 첨단산업이 집적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철도교통망으로 인해 관광·산업·물류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특히 경제성의 잣대로만 평가되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로 인해 전남·북 서해안의 철도교통망 건설은 더욱 요원해지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지난 1월 서해안 철도 통과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서해안 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오늘 서해안 철도 건설 정책 포럼을 통하여 전남·북 서해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서해안 철도 건설 정책 포럼은 1·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 ‘제5차 국가철도망-서해안 철도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문’ 낭독 및 채택 △ 서해안 철도 건설 퍼포먼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서명부 전달이 진행되었고, 이어진 2부에서는 정진혁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기조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서해안 철도 구축계획(안)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진희 연세대학교 교수는 “서해안 철도는 국가계획과 부합하고 지역주민 수용성, 지역낙후도 개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라며, “교량 최소화 등 사업비를 줄이고, 장래 교통수요를 고려한 신설역을 검토해 경제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 권용석 전주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박제진 전남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김형우 전북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 김재인 전라남도 도로정책과장, 이상준 전남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 부연구위원, 김상엽 전북연구원 지역혁신정책실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서 서해안 철도 건설의 필요성과 역할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 정책 포럼에는 서해안 철도 통과지역 및 전남·북 국회의원,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전라남도지사 및 시장·군수, 시·군의회 및 지역주민 등 총 100여 명이 넘게 참석하면서 서해안 철도 건설을 위한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정책 포럼 개최를 통하여 서해안 철도 건설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angbae0302@sports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