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KB금융그룹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협업해 ‘K-문학의 르네상스’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세계 책의 날(4월23일)’을 기념해 K-콘텐츠 원형인 한국문학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 ‘한국 알림이’로 맹활약 중인 서경덕 교수와 KB금융이 함께 기획했고, 이상순이 내레이션을 맡아 밀도를 더했다.
제작에 참여한 이상순은 “곡 작업을 할 때 평소 읽은 책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데, 세계가 주목하는 K-문학의 우수성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에 대한 탐구라는 문학의 본질과 책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영상은 단일 민족과 고유 언어에 기반해 독자적인 문학을 발전시킨 한국문학의 역사를 소개한다.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과 일제강점기의 저항문학, 근대문학의 기틀을 다진 동인지 문학, 급속한 산업화 폐해와 민주화를 담은 현대문학 등 대한민국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닮은 K-문학의 고유한 독창성을 전달한다.
또 AI시대 K-문학의 새로운 트렌드도 소개한다. 더 빠르고, 더 짧게 진화하는 AI영상의 디지털 피로를 해소할 디톡스 수단으로 Z세대가 선택하는 ‘독(讀)파민’을 조명한다. 도파민의 홍수 속 독서기록 공유, 필사 등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는 ‘텍스트힙’이 독파민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경남 지역문예운동인 ‘디카시(디지털카메라+시)’라는 새로운 디지털 문학 장르도 소개한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K-문학과 같은 한국 전통문화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콘텐츠를 지속 제작하여 K-컬처의 저력을 입증하고 문화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제2의 한강 작가가 나올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K컬처 밸류업(K-Culture Value up)’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장 담그기 문화’ 영상을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은 1992년부터 33년간 창작동화제를 개최하고, 매년 창작동화집 ‘동화는 내 친구’를 발간하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