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글·사진 | 안산 = 이주상 기자] 박빙의 승부였다.
27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상록체육관에서 로드FC 074가 열렸다.
메인이벤트는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의 1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18살의 편예준이었다.
박빙과 호각의 대결이었다.
편예준의 파이팅이 인상적이었다.
맞아도 돌진하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지만, 이정현은 침착했다.
3라운드 동안 두 선수는 지칠 줄 모르는 힘과 패기로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결국 한명의 심판은 동점을 줬고 두명의 심판은 이정현에게 점수를 줬다.
어렵게 1차 방어전을 성공한 이정현은 “외국 선수와 대결을 벌이고 싶다. 해외에서 경기를 할 때 준비를 못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앞으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현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로드FC 챔피언을 꿈꿨다. 로드FC 명예기자로도 활약했고,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센트럴리그에서 성장했다.
고등학교 1학년 입학한 후에는 자퇴를 선택해 격투기에 올인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자퇴 고민을 시작해 거의 1년간 부모님과 다툰 후 허락을 받아 자퇴했다. 현재 이윤준 관장이 만든 TEAM AOM에 소속돼 훈련하고 있다.
프로 선수로 데뷔한 뒤 1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로드FC에서는 11승 무패다. 로드FC 역대 최다 연승 1위인데, 2위에는 자신의 스승인 이윤준 관장과 김수철이 9연승으로 함께 랭크되어 있다.
이정현은 플라이급 역대 최연소 챔피언 기록도 가지고 있다. 만 22세 6개월 7일에 챔피언이 됐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