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16일 잠실 두산전서 부상 복귀

복귀 첫날부터 2타점 활약

6월 들어 타격 페이스 다소 처지는 듯한 KT

안현민 가세는 큰 힘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케릴라’ 안현민(23·KT)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첫 경기부터 기술적인 타격을 보여주는 등 존재감이 대단하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KT 입장에서 반가울 수밖에 없다. 6월 들어 타격이 다소 처진 상황. 안현민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두산의 경기. 야구팬의 관심이 쏠린 경기다. 안현민이 약 2달 만에 출전하는 1군 경기였기 때문이다. 3회초 3루 땅볼로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5회초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절묘하게 건드린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KT를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신인왕에 올랐다. 다부진 피지컬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일단 눈에 띈다. 이게 다가 아니다. 공을 보는 능력도 좋다. 콘택트 능력까지 갖춰 기본적으로 출루율이 높다. 여기에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뛰면서 귀중한 경험도 쌓았다.

기대와 함께 올해를 출발했다. 타격감 역시 좋았다. 그러나 지난 4월15일 창원 NC전에서 안타를 치고 1루를 돌 때 햄스트링을 잡았다. 팀이 한창 1위 경쟁 중일 때 전력을 이탈했다. 이후 회복까지 두 달 정도 걸렸고, 돌아온 날 1안타 2타점으로 화려하게 복귀 신고를 했다.

다행인 건 안현민이 빠진 사이 KT가 잘 버텼다는 점이다. 비슷한 시기 안현민뿐 아니라, 허경민 등 다른 주요 전력도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그러나 여전히 1위 경쟁 중이다. LG가 조금씩 달아나고 있는 분위기긴 하지만, KT도 여전히 따라갈 힘이 충분하다. 이때 안현민 복귀로 ‘완전체 타선’에 가까워졌다.

안현민 컴백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날이 더워지면서 타격 페이스가 다소 처지는 흐름이었기 때문이다. 3~5월 KT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다. 이 기간 KT 팀 타율은 0.287로 10개구단 중 1위였다. 득점권 타율 역시 0.299로 전체 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그런데 6월과 함께 팀 타율, 득점권 타율 모두 중위권 수준으로 내려갔다. 최원준이 여전히 잘해주고, 김현수의 감이 올라온 건 긍정적이다. 다만 나머지 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현민이 가세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확 끌어올릴 수 있을 거로 기대된다.

지난해 KT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부터 전력 보강을 착실히 했다. 물론 호성적을 위해서는 기존 자원들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핵심 자원 안현민 역할은 특히 중요했다. 부상으로 꽤 길게 자리를 비웠지만, 건강하게 돌아왔다. KT도 웃는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