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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또 학교 폭력 이슈로 뜨겁다.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 중이었던 트로트 가수 진달래는 ‘학폭 논란’으로 프로그램에 자진 하차했다. 방송인 데프콘도 최근 소년원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소속사에서 곧바로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학폭 논란은 스타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만큼 음해성 폭로도 많아 사실 확인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했던 트롯 가수 진달래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인사를 안 한다고 때리고, 엄마와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이유 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했다”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글 작성자는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곧 글의 주인공은 트로트 가수 진달래인 것으로 밝혀졌다.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은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미스트롯2’에 하차할 예정이다.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미스트롯2’에 하차한다고 밝혔다. 진달래도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자를 만나 사과하고 싶다면서 재차 사과했다.
이어 가수이자 방송인 데프콘도 소년원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SM C&C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소년원 수감, 10호 처분(2년 이내 소년원 송치 처분)은 사실 무근이며 군 면제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최근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내용은 허위의 악성 루머”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당사는 온라인 상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및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에 있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논란이 제기된 이유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데프콘이 유재석, 김종민과 함께 형사 캐릭터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방송 후 ‘데프콘이 소년원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2013년 데프콘은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학창시절 패싸움에 연루돼 재판까지 갈 뻔 했지만 피해자 가족과 합의해 마무리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발언을 근거로 그가 소년원 출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보이지만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학폭 논란’은 한번 일었다 하면 큰 파장을 불러오기에 사실 확인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 한 소속사 관계자도 “사실 음해성 폭로도 많다”면서 “사실 확인이 가장 먼저여야 하고 그게 맞다면 피해자에 대한 사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귀띔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진달래 SNS·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