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_0458
장성규, 김지형 부부가 맥스큐 11월호 커버 촬영 현장에서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코어근육은 호르몬을 왕성하게 분비하는 사랑의 원천!”

한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에 소중한 보석이 있다. 11년째 한 해도 빠짐없이 MC를 맡으며 머슬마니아를 전국에 알린 아나운서 장성규다. 11년 경력답게 어느덧 45세의 중년이 되었지만, 누구도 그를 보고 마흔살을 넘긴 남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20대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근육은 팽팽하고, 혈기는 넘친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방송사인 JIBS 제주방송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제주를 알리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그의 아내 김지형도 아나운서 출신이다. 머슬마니아의 여성 MC로 활동하다 옆자리의 장성규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 가사는 물론 유명 필라테스 체인점 센트리얼 필라테스를 운영하며 워킹맘, 슈퍼맘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너무 젊어 보이는 것이 어쩔 수 없었던 걸까. 20대 몸짱스타들이 커버를 장식하는 헬스남성잡지 맥스큐에 두 사람은 11월호 커버를 장식하며 나이가 숫자에 불과함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은 강렬한 아이컨택, 꿀 떨어지는 케미를 과시해 스태프들의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탄탄한 엉덩이와 깊고 섹시한 눈빛이 일품인 장성규는 “몸이 건강해야 각자의 아름다움이 표현될 수 있고 서로의 매력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우리 부부는 하체와 코어근육에 집중해서 운동한다”라며 “뜨거운 사랑은 왕성한 호르몬의 대사가 필수적이다. 여러분도 따라 하시면 굉장히 좋다. 뜨거운 사랑, 뜨거운 표현은 행복의 근원”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SUP_0473
장성규, 김지형 커플이 활영 현장에서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두 분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피트니스 축제, 머슬마니아의 MC로 만나게 됐다. 나는 제주에서, 아내는 서울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는데, 한자리에서 사회를 본 것이 인연이 되어 연인관계로 발전하였고, 결국 결혼에도 골인하게 됐다. 서로의 공통 관심사가 운동을 기반으로 한 자기관리였는데, 이러한 부분이 잘 통해서 결혼까지 이를 수 있었다.

-뜨거운 사랑을 위해 좋은 운동법은.

나와 아내는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과 식단관리를 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몸이 건강해야 각자의 아름다움이 표현될 수 있고, 서로의 매력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우리 부부는 특히 하체(엉덩이, 허벅지, 종아리)와 코어근육(복부, 허리)에 집중해서 운동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뜨거운 사랑은 왕성한 호르몬의 대사를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운동이 대단히 효과적이다.

-뜨거운 사랑을 위한 식단은.

오징어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 견과류, 콩, 소고기, 닭고기, 제철 과일 등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잘 챙겨 먹는다. 특히 아르기닌이 요즘처럼 유명세를 치르기 훨씬 전부터 아르기닌 보충제나 아르기닌이 함유된 음식을 잘 먹었다. 돼지고기 삼겹살에 아르기닌이 풍부해서 신선한 돼지고기도 자주 먹는다.

-사랑을 유지하는 두 분 만의 비결이 있다면.

모든 부부가 대부분 그렇듯, 연애할 때의 뜨거운 감정이 결혼생활까지 길게 이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연애할 때와는 좀 더 다른 감정으로 그 사랑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부로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서로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존중해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부부는 서로의 존재와 색깔을 존중해 주며 사랑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성숙한 태도로 인해 형성된 사랑의 깊이가 연애할 때 보다 훨씬 더 깊어지고 있다.

ㅁ
장성규, 김지형 부부가 맥스큐 11월호 커버 촬영 현장에서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웨이트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각종 운동을 좋아했다. 하지만 사회인이 된 뒤부터 바쁜 방송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어느덧 운동하는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고 자기관리까지 소홀해지며 결국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건 아니다’ 싶어 좋아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피트니스의 매력은.

피트니스의 매력은 바로 거짓 없다는 것이다. 어떤 우연이나 요행이 없이 내가 땀 흘린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정직한 운동이다.

-아나운서, 피트니스선수, 모델이 직업란에 적혀 있다. 팬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것은.

보디빌더와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게 20대였는데 지금은 4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우리는 나이를 먹으며 이런저런 핑계로 자기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의 나이에도 핑계란 없다. 여전히 20대 때와 같이 운동을 사랑하고 있고, 아무리 바빠도 일정 시간을 운동하는데 꾸준히 할애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팬들에게 전파하고 싶다.

-자신만의 매력과 특기는.

현재 직장인 JIBS 제주방송에서 주말 8 뉴스 앵커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각종 매거진 프로그램, 심지어 예능프로그램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해내는 것, 이것이 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운동할 때도 한 부분만 특정하여 발달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생각하고 관리한다. 그동안 출전했던 많은 무대에서 이러한 균형미가 어필되어 좋은 성적과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0대 몸처럼 탄탄하다.

많은 사람이 직관적으로 떠올리는 것이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운동만 열심히 해서는 절대로 좋은 몸을 가질 수 없다. 내가 강조하는 세 가지는 운동-영양-휴식의 3박자이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으로 몸을 자극한 뒤에는 반드시 지친 몸을 달래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사와 휴식을 수반해 주어야 한다. 운동은 열심히 하는데, 제대로 안 먹고 휴식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잃을 수 있다.

ㅁ
장성규, 김지형 부부가 맥스큐 11월호 커버 촬영 현장에서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피부에서 윤기가 난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피부의 적이 될 수 있다. 지방은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너무 적으면 피부의 탄력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수분 섭취의 중요성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게 수분 섭취지만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도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해 줘야 한다.

-팬들에게 아나운서, 모델로 알려졌지만, 선수로서의 경력도 화려한 걸로 알고 있다.

2011년 머슬마니아 코리아에 출전해 라이트급 2위를 했다. 2014년에는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했다. 올해는 ‘미스터 제주’에서 라이트급 3위를 차지했다.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건강과 미용에 관한 꿀팁이 있다면.

선수와 모델로서 날씬한 몸매를 관리할 수 있는 팁을 한 가지 드리고 싶다. 일과 중에 도무지 시간을 내어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분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그런 분들은 하루에 딱 30분만 시간을 내면 된다. 그 시간대는 바로 ‘눈뜨자마자’이다. 좀 오버해서 이야기하면 기상 직후, 세수도 하지 말고 바로 공복 유산소 운동하길 추천한다. 종목은 상관없다. 동네를 한 바퀴 걸어도 되고 가볍게 뛰어도 된다. 줄넘기해도 좋다. 집에 러닝머신이나 사이클이 있다면 날씨와 상관없이 할 수 있으니 더 좋을 것이다. 이렇게 아침 30분만 투자하고 이어서 깨끗한 식단만 조금 지켜준다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계획은

아나운서로서 마을 기자들과 함께 하는 지역성 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 거주하는 마을 기자분들이 아마추어인데도 불구하고 동네 소식을 성실하게 전해주고 있어서 재미와 감동, 두 가지를 모두 잡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자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리고 피트니스 모델로서 세계대회에 참가한 게 2014년도가 마지막이었는데 올해 다시 한번 세계대회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두 아이의 아빠로서, 남편의 역할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ㅈ
장성규, 김지형 부부가 맥스큐 11월호 커버 촬영 현장에서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부부로서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끝도 건강이다. 지금처럼 균형 잡힌 일상을 유지하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건강관리는 정말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그 건강함을 기반으로 나는 직장인으로서, 아내는 전문경영인으로서(아내인 김지형 씨는 현재 센트리얼 필라테스 제주지부장, 제라피트니스, 헬스24시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책임을 다하고 두 아이에게는 사랑으로 가득한 부모로 인식되는 게 우리 부부가 꿈꾸는 미래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