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원종현(35)이 돌아왔다.
원종현은 2022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25억원에 NC 다이노스에서 키움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개막 두 번째 경기를 마지막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원종현은 재활을 마치고 지난 17일 퓨처스리그 NC전에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한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했다. 그리고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올라와 1군 훈련에 합류했다. 원종현은 19일 정식 등록된다.
올시즌 키움 불펜의 핵으로 꼽힌 원종현의 복귀에 키움 홍원기 감독도 반색했다.
홍 감독은 18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두산과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에 “원종현이 어제 실전을 치르고 나서 컨디션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불펜 상황상 여유있는 이닝이나 천천히 기용할 여유가 없다. 물론 단계적으로 천천히 마운드에 올릴 계획은 갖고 있다. 그렇지만 그 상황이 올지 모르겠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키움은 17일 현재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4.09로 전체 6위다.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다. 특히 5월 초반에 불펜 방화로 승리를 몇 차례 날렸다. 키움으로선 원종현의 복귀가 반갑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