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LG트윈스가 지난 1일 KIA타이거즈에 3-5로 패하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LG 염경엽 감독은 “졌어도 투수 정우영과 오석주가 수확”이라고 밝혔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정우영은 어제(1일) 날리는 볼이 없었다”고 했다.

정우영(24)은 전날 구원등판 1.1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염 감독은 “정우영의 슬라이드 스탭이 1초40 이내로 들어왔다. 구속과 제구도 다 좋았다. (LG 투수코치인)김경태 코치와 기본기 시스템 속에서 정우영의 제구를 조정하려고 했는데 잘 잡혔다”고 설명했다.

투수 오석주(25)도 호평했다. 오석주는 전날 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염 감독은 “사실 어제는 오석주를 시험하기 위해 올렸다. 그런데 정말 잘 해줬다. 한 단계 성장했더라. 오석주는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고, 제구가 되는 투수”라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LG는 2일 선발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정용이다.

염 감독은 이날 선발 이정용(27)에 대해 “60구를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저번(6월25일 롯데전) 등판 때 49구를 던졌으니, 안전하게 10구씩 올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