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이번주까지 계획을 2~3개 짜놨다.”

KIA타이거즈가 지난 3일부터 리그 2위 KT위즈와 4경기를 연이어 치른 후, 오는 6일 리그 1위 LG트윈스를 만난다. 3일 현재 리그 6위로 쳐진 KIA로서는 KT와 LG를 상대로 연패를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KIA 김종국 감독은 “이번주 토요일 경기까지 계획을 2~3개 짜놨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주까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토요일까지 경기에서 밀리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신중하게 접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IA는 KT를 상대로 9승 4패를, LG를 상대로는 8승 7패를 기록했다. 팀간 승패 전적에서 우위에 있지만, 리그 1·2위를 달리는 강팀이니만큼 방심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 선발은 마리오 산체스다. 내일 선발은 조금 더 고민 중이다. (양현종이 4일만 쉬고 나오는 방안 등) 여러 방안을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6위 KIA와 리그 5위 SSG랜더스의 승차는 2.5경기다. SSG 경기 결과를 챙겨보고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김 감독은 “우리 경기를 다 이겨놓고 상대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더블헤더가 NC를 상대로 한 번 더 일정이 잡힐 것 같다. 더블헤더 때문에 불펜 운영이 쉽지 않다. 그래도 선수들이 제 몫을 잘 해주고 있다”고 했다.

KIA는 4일 선발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김규성(1루수)으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토마스 파노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