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런던=박준범기자] 히찰리송이 토트넘 홈 팬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과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5경기 무패(1무4패)의 부진을 털어내고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해결사는 히찰리송이었다. 히찰리송은 지난해 여름 큰 기대를 받고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다만 이적 후 에버턴에서 만큼의 존재감은 보여주지 못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게 가려져 있기도 했지만 그는 확실한 기회에서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올 시즌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히찰리송은 뉴캐슬전 전까지 1골3도움을 올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전방에 히찰리송보다 손흥민을 더 많이 기용했다. 이날 히찰리송은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이번엔 달랐다.

토트넘은 뉴캐슬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6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트리피어를 제친 뒤 왼발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우도기가 왼발로 밀어 넣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토트넘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전반 38분 이번에도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히찰리송이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재차 트리피어를 뚫어낸 손흥민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히찰리송이 왼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히찰리송은 후반 15분에도 득점했다. 페드로 포로의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받은 히찰리송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었다. 히찰리송은 멀티골을 넣은 후 포효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히찰리송이 멀티골을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번리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에버턴 소속이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멀티골을 넣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이야기다.

히찰리송은 후반 28분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6만1171명의 관중은 일어나 모두 히찰리송에게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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