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성적부진에 허덕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 버스에 병이 던져졌다.

17일(현지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서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은, 맨유 선수단 버스가 안필드에 도착했을 때 유리병에 맞았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버스 앞부분이 누군가에 의해 던져진 병에 맞은 것이다. 선수와 스태프들을 태운 버스 2대 중 1대의 창문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리버풀 구단을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안필드에 도착한 맨유 팀 버스에 피해를 입힌 행동을 완전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우리는 온라인에 떠도는 사건 영상을 알고 있으며, 머지사이드 경찰과 협력해 책임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식별하고 있다. 이 비난받을 만한 행동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개인은 구단의 제재 절차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 맨유는 이날 리버풀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9승1무7패(승점 28) 7위로 처졌다. 리버풀은 11승5무1패(승점 38)로 2위.

맨유는 지난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서 안필드에서 리버풀에 0-7로 참패를 당한 바 있다.

리버풀은 이날 이날 34개의 슛(유효 6개)을 날리고도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세이브 8개)에 막혀 1골도 넣지 못했다. 맨유는 슛 6개(유효 1개)에 그쳤다.

맨유 수비수 디오고 달롯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4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한편, 아스널은 이날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 가브리엘 제수스(후반 8분), 카이 하베르츠(후반 42분)의 골로 2-0으로 비기면서 12승3무2패(승점 39)로 1위를 지켰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