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와 메이저리그(ML) 롭 맨프레드 커머셔너가 만났다. KBO와 ML의 교류 시간도 있었다.

허 총재는 20일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경기에 앞서 내한한 ML 맨프레드 커미셔너, 노아 가든 사업 및 미디어부문 부 커미셔너, 팻 코트니 커뮤니케이션 총책임자와 함께 회동을 가졌다.

허 총재는 ML의 한국 야구팬들과 야구 세계화를 위해 ML 개막전 개최를 결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결정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 또한 KBO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번 ML 개막전이 성공리에 추진되고 있으며, ML 임직원, 다저스 및 샌디에이고 선수단 모두 이번 방문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감사 답변을 전했다.

또한 허 총재와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피치 클락,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등 여러 야구계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ABS, 피치 클락 등 제도 및 규칙 변경과 관련 양 리그 간 데이터 분석자료, 아이디어, 개선점 등에 대해 서로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공유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의 발전과 야구 세계화라는 공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MLB-KBO 사무국 및 구단간 인적 교류 활성화, 정기적인 연습·시범경기 추진, 국제대회 규정, 규칙 표준화 등을 적극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KBO와 ML이 만나 세미나도 열었다. 지난 15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19일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MLB-KBO 교류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를 서울시리즈 개최를 위해 한국에 방문하는 ML 사무국 및 구단 관계자들과 KBO리그 관계자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15일에는 온-필드 운영(On-Field Operations) 부문 수석 부사장인 마이클 힐과 리플레이 운영 부사장이자 서울시리즈 심판을 총괄하는 저스틴 클렘이 KBO 심판위원장, 비디오판독센터장 등과 만나 규정·규칙 등 경기 운영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ML 부사장이자 국제 비즈니스 운영을 담당하는 켈럼 솔터가 ‘ML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 ML은 야구의 세계화, 경제적 성장을 위해 월드투어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에는 ‘ML 구단에서의 데이터 분석 활용 트렌드’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샌디에이고의 부총괄 매니저 조시 스타인은 구단이 현재 활용하는 데이터 분석 방식을 공유하고, KBO리그 관계자들과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MLB의 최신 트렌드 파악과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KBO와 ML은 야구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