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세븐틴이 고양벌에 떴다.

세븐틴이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세븐틴은 이곳에서 양일간 오프라인 공연을 열고 총 5만 8000만 명의 캐럿(공식 팬덤명)을 만났다. 이 공연은 예매 직후 매진을 기록해 세븐틴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실감케 했다.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5시, 화려한 폭죽과 함께 공연의 막이 올랐다.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세븐틴은 ‘독 : 피어’와 ‘피어리스’, ‘마에스트로’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를 통해 두려움에 잠식됐던 지난날을 이겨내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스타디움 규모에 걸맞은 웅장한 연출과 무대를 유기적으로 잇는 서사가 돋보였다.

호시는 “이렇게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줘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을 보니 오프닝부터 힘조절이 안된다”며 “올해는 인천, 상암, 고척에서도 만났는데 고양에서도 만나게 됐다”며 감격스러운 첫 인사를 건넸다.

한편 멤버 중 가장 먼저 군 복무에 들어간 정한은 14일 발매하는 미니 12집 활동과 월드투어 일정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여기에 중국인 멤버 준이 하반기 중국에서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정한과 마찬가지로 새 앨범과 월드투어 등에 불참을 결정했다.

고양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세븐틴은 오는 22~23 일부터 미국 5 개 도시에서 10 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이 중 9 회 공연은 예매를 시작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매진을 기록, 북미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입증했다. 세븐틴은 다음달 일본으로 건너가 4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후 불라칸,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공연을 개최한다.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