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2025년 드라마·예능 라인업 공개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키이스트가 ‘Again 2024!’를 외치며 2025년에도 대작 행진을 이어간다. 지난해 ‘비밀은 없어’, ‘트리거’, ‘가족계획’ 등으로 콘텐츠 시장을 휩쓸었던 키이스트가 올해는 한층 더 강력한 드라마와 예능 라인업으로 ‘콘텐츠 제국’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콘텐츠 불황 속에서도 758억 원 매출과 흑자 전환에 성공한 키이스트. 2025년에는 더욱 화려해진 드라마 4편과 예능 라인업을 내세워 제작사 1위를 노린다. 게다가 배우 명가 부활을 위한 매니지먼트 강화까지 예고해 눈길을 끈다.

◇ ‘킬러는 미식가’부터 ‘호환마마’까지…2025년 키이스트의 승부수!

대작 리스트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진다. ‘호환마마’, ‘더 슬리핑 닥터(가제)’, ‘킬러는 미식가’, ‘집팔이(가제)’까지. 로맨틱 코미디부터 코믹 액션 스릴러, 심지어 역행 육아 상담 복수극까지 장르 불문이다.

특히 ‘킬러는 미식가’는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화제다. 백혈병을 치료해야 하는 킬러가 엄마의 손맛을 단서로 친부모를 찾아가는 식도락 액션 스릴러라니. 누가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해냈을까? 액션과 음식의 신선한 조합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또 다른 기대작 ‘호환마마’는 조선 시대 최고의 육아 강사가 왕실에서 난이도 최상급 금쪽이 세자를 맡으며 벌어지는 역사판 육아 솔루션. 필력이 검증된 박정인 작가와 세련된 연출의 이정흠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예능까지 섭렵! ‘내 아이의 사생활’ 넷플릭스 상위권 점령

드라마만 잘 만드는 게 아니다. 키이스트는 지난해 예능제작 부문을 신설하며 첫 제작 예능인 ‘내 아이의 사생활’로 넷플릭스 상위권을 차지했다. ‘태하앓이’ 신드롬을 불러온 이 예능은 오는 23일부터 13회차 방송 재개를 앞두고 있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예능 제작을 강화해 예능 명가로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히 공중파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제작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배우 명가’ 부활의 원년 선포! 매니지먼트 전격 강화

키이스트는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배우 명가’ 부활을 선언했다. 현재 채정안, 박명훈, 배정남, 한선화, 강한나, 스테파니 리 등 초호화 배우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인 발굴과 체계적인 매니징 시스템을 통해 배우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키이스트는 IP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배우 개개인의 IP 수익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새로운 작품과 매니지먼트의 상승효과로 ‘종합 콘텐츠 제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 수익도 상승세! 매출 758억 원, 흑자 전환 성공

키이스트는 지난해 매출 7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 영업이익 6억5400만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드라마와 예능, 매니지먼트를 넘어 공연과 OST 사업까지 확장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조지훈 대표는 “2025년은 키이스트가 콘텐츠 시장의 리더로 자리 잡을 해”라며 “신작 드라마와 예능, 매니지먼트 강화를 통해 대형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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