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KBS2 ‘화려한 날들’ 박정연이 엄마 이태란에게 맞서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32회에서는 자신을 감시하는 어머니 성희(이태란 분)를 역으로 위치추적해 비밀을 쫓는 박진감 넘치는 영라(박정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희의 비밀이 병원에 있음을 직감한 영라는 지완(손상연 분)과 함께 레지던트로 위장해 병원에 잠입했다. 성희에게 들킬 뻔한 위기를 넘기고 각 병실을 살피던 영라는 미국 유학중으로 알았던 작은 오빠 한우진(김준호 분)이 간이식을 위해 입원한 사실을 알게 됐다.

우진의 약점을 아빠에게 감춘 성희의 속내를 눈치챈 영라는 홀로 투병중인 우진에 대한 연민과 이길 자신 없는 엄마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민하고 지완 역시 “박영라, 넌 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아온 거냐. 불쌍하게”하며 영라를 안쓰러워했다.

그러던 중 영라의 위치추적을 눈치채고 화실을 급습한 성희는 영라와 지완이 웹툰 속 키스신을 구상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분노해 지완을 당장 해고하겠다는 성희에게 당황한 영라는 “우진 오빠 간이식 받으려는 거 아빠에게 말해도 돼요?”라며 반격, 성희와 대치하며 극적 엔딩을 맞았다.

박정연은 자신의 꿈과 자유를 향해 조심스럽게, 그러나 용감하게 나아가는 극 중 박영라에 빙의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영라를 자신만의 색깔로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