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잔디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그라운드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설한 피치어시스트팀을 활용해 잔디 관리 교육과 컨설팅,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연맹은 지난해 피치어시스트팀을 신설해 구단 및 경기장 관리 주체와 협업해 오고 있다. 해외 선진 리그와 잔디 관리 현장의 운영 사례를 조사하고, 국내 경기장 환경에 적용할 관리 기법을 검토하는 등 잔디 관리 역량 강화에 힘쓰는 중이다.
◇K리그 잔디 관리 표준화 기반 마련
피치어시스트팀은 먼저 잔디 관리 기준 정립에 집중했다. 특히 ‘프로축구 경기장 잔디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해 잔디 종류별 특성, 비료 및 약품 관리, 관수 관리 등 현장에서 필요한 기준을 체계화했다. 또 작업별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구단 담당자가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축구 외 행사 종료 후 원상 복구 절차와 관리 기준을 담은 ‘K리그 대관 행사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경기장 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연 2회 시행하는 교육에서 K리그 구단 실무자와 경기장 잔디 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최신 관리 기법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관리 방안 개선 연구+과학적 운영 ‘현장 지원’ 강화
피치어시스트팀은 경기장을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 방안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국내 환경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신규 난지형 잔디 연구와 선진 장비 도입 검토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관리 방식 변화는 현장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K리그 경기장 그라운드 평가에서는 신생 구단인 김해, 용인, 파주 홈 경기장과 강릉하이원아레나,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제외한 25개 경기장 중 16개 경기장(64%)이 전년도 동 기간 대비 그라운드 평점이 상승했다.

과제도 있다. ‘여름철 폭염 대응’이다. 피치어시스트팀의 당면 과제는 하절기 폭염이다. 여름철은 폭염과 장마 등 기상 변수로 잔디 관리가 가장 어려운 시기다. 피치어시스트팀은 잔디 생육 및 밀도 관리, 월드컵 휴식기를 활용한 토양 배수 개선, 여름철 잔디병 예방을 위한 관리 방안 마련 등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할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