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잉글랜드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026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케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L조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케인은 전반 12분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크로아티아가 전반 36분 동점을 만들자 6분 뒤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전반전에만 2골을 넣는 맹활약이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린 채로 후반전에 임했다. 그러나 후반 2분 만에 주드 벨링엄이 결승골을 터뜨렸고, 40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쐐기골을 넣었다.
케인은 후반전에 골을 넣지 못했지만 공격 전반에 깊이 관여하며 크로아티아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했고, 정확한 패스로 동료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케인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 위기 상황에서 몸을 던져 수비에 가담하기도 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아티아 안드레아 크라마라치가 시도한 결정적인 슛 상황에서 케인이 몸을 날렸다. 공은 케인의 아랫배를 강하게 때렸다. ‘중요 부위’가 맞는 것을 불사하는 투혼이었다. 케인은 공을 막아낸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케인이 수비하지 않았다면 잉글랜드를 한 골 차 추격을 허용했을지도 모른다. 승리를 향한 케인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결국 잉글랜드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두 골 차 리드를 지켜 1차전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케인은 경기 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최고의 수훈 선수로 인정받았다.
잉글랜드는 가나, 파나마와 비교해 더 까다로운 상대를 잡았기 때문에 여유롭게 토너먼트 라운드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weo@sportsseoul.com

